다문화 결혼 연 2만건…평균 초혼 男 37.2세·29.5세

      2024.11.07 12:00   수정 : 2024.11.07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작년 다문화 결혼을 한 남편 3명 중 1명은 4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내는 30대 초반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문화 부부의 이혼도 늘고 있다.



다문화 혼인 연 2만건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23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작년 다문화 혼인은 2만431건으로 전년 대비 17.2%(3003건) 증가했다.

작년 전체 혼인은 19만4000건으로 1년 전보다 1.0% 증가한 반면, 다문화 혼인은 17.2% 늘어 증가폭이 컸다.
전체 혼인 중 다문화 혼인의 비중은 10.6%다.

유형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69.8%), 외국인 남편(17.9%), 귀화자(12.3%) 순으로 많았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의 비중이 33.2%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초반(18.6%), 40대 초반(17.0%) 순으로 조사됐다.

아내의 다문화 혼인은 30대 초반 비중이 2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20대 후반(22.6%), 30대 후반(15.2%) 등이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평균 초혼 연령은 37.2세, 아내는 29.5세로 나타났다. 남편은 전년보다 0.6세 증가한 반면 아내는 0.4세 감소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녀 간의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7.7세로 전년보다 1.0세 증가했다.

다문화 혼인 부부의 연령차는 남편 연상부부가 76.1%로 가장 많았다.

10쌍 중 4쌍은 10세 이상 나이차가 났다. 남편이 10세 이상 연상인 부부는 38.1%로 전년 대비 3.1%p 늘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및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 비중은 베트남(27.9%), 중국(17.4%), 태국(9.9%) 순으로 조사됐다.

1년 전보다 베트남의 비중은 4.9%p 증가, 중국과 태국의 비중은 각각0.4%p, 1.2%p 감소했다.

남편의 출신 국적은 중국이 6.9%로 가장 많고, 미국(6.9%), 베트남(3.9%) 순이다.

이혼 10쌍 중 1쌍 다문화 부부
이혼도 늘었다. 작년 다문화 이혼은 8158건으로 전년보다 3.9%(305건) 늘었다. 전체 이혼 중 다문화 이혼의 비중은 8.8%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편의 평균 이혼 연령은 50.3세로 전년보다 0.2세 증가했다.

아내의 평균 이혼 연령은 41.3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다문화 이혼을 한 남녀 간의 평균 이혼 연령의 차이는 9.0세다. 출생기준 한국인 간의 평균 이혼 연령 차이 2.8세보다 6.3세 많았다.

다문화 이혼의 유형은 외국인 아내(48.5%), 귀화자(34.8%), 외국인 남편(16.6%) 순이다.

다문화 출생(1만2150명)은 전년 대비 3.0%(376명) 감소했다.

다문화 모의 연령별 출산은 30대 초반이 35.6%로 가장 많고, 30대 후반 28.2%, 20대 후반 19.5% 순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출생에서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32.6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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