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을 아·태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2024.11.07 19:05
수정 : 2024.11.07 19:05기사원문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조성하겠다. 앞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발전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성공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서울시는 올해 초 코레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사진)을 만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계획의 진행 과정을 들어봤다. 임 기획관은 7일 "용산국제업무지구를 싱가포르, 홍콩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비즈니스 3대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입지·교통·환경 등 우수한 잠재력을 기반으로 기업환경과 정주여건을 글로벌스탠다드 수준까지 끌어올려 2030년 초엔 제1호 글로벌기업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본부)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대상지는 코레일이 과거 정비창으로 쓰던 용산역 뒤편 부지 49만5000㎡다. 이곳을 세계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의 수직도시로 만드는 구상이다. 최대용적률 1700%의 100층 높이 랜드마크 빌딩과 개발부지 면적과 맞먹는 50만㎡ 규모의 녹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임 기획관은 "시가지 중심이란 입지 특성상 광역교통 접근성은 우수하나 주변 시가지에서 용산공원 접근 체계는 미흡해 주변 지역과 동선 연계 논의가 필요하다"며 "민간사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 국제학교와 외국인 의료시설을 유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도시혁신구역 및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용적률 상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인천공항철도 용산역 연장 등도 검토 중이다. 또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한다. 정부와 밀접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사업실행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임 기획관은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투자를 확대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정부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및 핵심 글로벌기업 등을 유치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기획관은 마지막으로 "용산이 시민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계적인 국제업무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선 많은 기업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께도 지속적인 관심과 기대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