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속도낸다
2024.11.08 08:16
수정 : 2024.11.08 08: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이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컨설팅펌, 회계법인 등과 사전 접촉을 통해 매각 가능성을 타진하다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면서다. 신라스테이 동탄을 보유하고 있는 맵스32호는 만기가 2025년 상반기로 다가온 상태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주관사에 세빌스코리아-에비슨영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날 킥오프를 시작으로 올해 내 매각 마케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11월 아시아자산운용으로부터 신라스테이 동탄을 995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국민연금공단이 600억원 가량 투자하고 나머지는 미래에셋금융그룹 등이 투자한 자산이다.
2019년부터 매각을 진행하면서 현대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키도 했지만 매각에 성공하지 못했다. 매각을 철회하고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을 진행한 바 있다.
IB 업계에서는 호텔에 대한 수요가 높은 현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신라스테이 동탄의 거래가격으로 1000억원대 초중반을 거론하고 있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호텔신라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신라스테이의 1호점 호텔이다. 호텔신라는 2013년 11월부터 15년간 임차계약을 맺었고 만료 시 협의에 따라 10년 연장이 가능하다.
3성급 호텔인 신라스테이 동탄은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 161 소재다. 인근 기흥, 수원 등에 삼성전자 대형 사업장과 본사가 있다. 숙박인원의 절반 이상이 비즈니스 고객들로 구성돼 안정적인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만들 수 있다는 평가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2013년 8월 28일에 준공됐다. 지하 2층~지상 29층, 대지면적 약 1711.2㎡, 연면적 2만4408.07㎡ 규모다. 총 객실수는 286개다.
IB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호텔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만큼 비즈니스호텔의 딜(거래)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의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수원 등 매각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