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고용친화기업, 지역 청년 고용시장 견인

      2024.11.10 09:00   수정 : 2024.11.11 09: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가 지난 2016년부터 9년째 청년들의 취업 촉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사업'이 지역 청년 및 고용시장을 견인하며 결실을 맺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2022년 고용친화기업의 평균 재직자 수는 384.9명에서 2023년 392.7명으로 7.8명(2%) 늘었다. 이는 대구 평균 고용증가율(0.7%)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고용친화기업의 평균 청년 재직자 수도 2022년 191명에서 2023년 203명으로 12명(6.2%) 증가했다. 이는 최근 지역 인재 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고용친화기업들이 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보여준다.


사업 초기(3년 전후)에 선정된 기업들의 고용 실적을 보면 시의 장기적 지원을 통해 이들 업체가 지역 고용시장을 이끌어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고용친화기업인 경창산업(자동차부품)이 지난 9월 고용노동부로부터 은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는 기업의 고용안정, 노사관계 개선, 근로시간 관리체계 구축 등이 인정된 결과다.

메가젠임플란트(의료기기), 티에이치엔(자동차 부품)은 우수한 고용창출 실적을 바탕으로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두 업체는 앞으로 중앙부처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금리 우대, 세액공제, 세무조사 유예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총 종사자 규모는 2016년 선정 업체 186명(2.1%), 2017년 398명(6.2%), 2018년 171명(8.6%) 각각 증가했다. 평균 청년 재직자 수도 2016년 19.7명(7.5%), 2017년 29.3명(12%), 2018년 17.7명(14%) 각각 늘어나 자체적인 선순환을 통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주요 산업과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 내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들을 적극 발굴·지원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올해 고용친화기업을 신청한 31개사 중 HD현대로보틱스, 카펙발레오, 성림첨단산업, 미래첨단소재 등 4개사를 신규 선정해 총 60개사를 선정·지원 중이다. 선정된 업체는 특이사항이 없는 한 3년간 '고용친화기업 인증'이 유효하다.
이들 업체는 시로부터 근무환경 개선 지원, 기업홍보, 문화·레저 제휴시설 이용 할인,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3년) 등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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