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AI고도화로 데이터센터, 스마트홈 등 급성장"
2024.11.08 10:32
수정 : 2024.11.08 10:52기사원문
인프라·스마트홈이 이끈 매출 성장
LG유플러스는 8일 올해 3·4분기 매출 3조8013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성장했다. 매출 확대의 배경으로는 기업 인프라 부문과 스마트홈 부문의 성장이 꼽힌다.
기업 인프라 부문은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 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솔루션, 기업회선 등 전체 사업 영역에서 8%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스마트홈 부문은 인터넷TV(IPTV) 사업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와 AI 에이전트를 통한 초개인화된 서비스로 가입 회선의 성장을 이뤄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공식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를 앞세워 모바일 사업 영역의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했다. 지난해 4·4분기부터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AI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3·4분기 마케팅비용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한 5561억원을 기록했다. 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보다 14.4% 줄어든 4484억원이 집행됐다.
3·4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이동통신(MNO) 가입 회선이 처음으로 2000만개를 돌파했다. 핸드셋 기준 5세대(G) 보급률도 70%를 넘어서는 등 질적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조6204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매출은 1조5465억원으로 지난해 3·4분기 대비 2.6% 늘어났다.
MNO와 알뜰폰(MVNO)을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787만3000개로 전년 대비 17.0% 증가했다. 특히 MNO 회선의 경우 지난해 3·4분기 1829만2000개 대비 10% 증가한 2012만개를 달성, 처음으로 2000만 회선을 돌파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65만1000개다.
5G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768만6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 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전년과 비교해 10.9%P 증가한 70.2%를 기록했다. MNO 해지율은 1.07%, 지난해 3·4분기와 유사했다.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세 지속
MVNO 가입 회선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3·4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40.3% 늘어난 775만3000개를 기록했다. 사물인터넷(IoT) 회선과 MVNO 회선을 제외한 ‘MNO 서비스 가입자당월평균매출액(ARPU)’은 3만5341원으로 지난해 3·4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0.7% 증가했다.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AI 컨택센터(AICC), 소상공인(SOHO) AX 솔루션 등 주요 AI 응용 서비스의 안정적인 매출 증가세가 기업 인프라 부문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3·4분기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9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회선 사업은 8.0% 증가한 20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 회선 성장이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3·4분기와 비교해 5.7% 증가한 65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3·4분기 IPTV 가입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555만4000개를 달성했다. 매출은 3357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 회선은 531만3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 매출은 2872억원으로, 6.7% 늘어났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