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기정원·기업은행과 '후불형 R&D' 지원... 최대 4.5억원
2024.11.08 16:09
수정 : 2024.11.08 16: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중소기업의 후불형 연구·개발(R&D) 지원에 나선다.
기보는 8일 기정원·IBK기업은행과 '후불형 R&D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혁신개발사업' 중 후불형 과제에 선정된 후불형 R&D 수행기업이 연구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후속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후불형 과제는 중소기업의 도전적·혁신적 R&D 촉진을 위해 R&D 수행기업이 자체 자금을 먼저 투입해 과제를 연구·개발하고, 성공판정 시 정부출연금으로 투입된 연구개발비를 보전받는 R&D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153개 후불형 R&D 과제를 대상으로 총 465억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40개의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기보는 후불형 R&D 수행기업에 정부지원 연구개발비의 75% 이내에서 최대 4억5000만원까지 자금을 지원한다. 또 보증비율을 100%로 상향하고 최대 1.0%P 내에서 보증료 감면 혜택 등도 제공한다. 기정원은 과제 성공기업의 기술료를 면제, 기업은행은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술기업의 금융비용을 경감하고 R&D 과제 성공률을 제고해 후불형 R&D 활성화를 이끌겠단 방침이다.
기보는 2024년 선정된 후불형 R&D 수행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을 시작할 계획이다. 지원기업 중 과제 성공판정을 받은 기업은 최대 30억원의 R&D 사업화자금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협약을 통해 후불형 R&D 성과를 촉진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보는 중소벤처기업의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뒷받침하고, 민간주도의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