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사업 견조… 신성이엔지 실적 선방

      2024.11.10 18:40   수정 : 2024.11.10 18:40기사원문
신성이엔지가 글로벌 반도체 투자 지연과 이차전지 시장 둔화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이엔지의 올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4215억원이었다. 주력 사업인 클린환경(CE) 부문 실적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다만 일시적 비용 증가와 프로젝트 일정 조정으로 영업손실 14억원, 당기순손실 119억원에 머물렀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지속적인 효율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올해 들어 CE 부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법인과 국내 사업부 3·4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4410억원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반도체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클린룸 장비 수요가 확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이차전지 부문은 시장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과 전방산업 배터리 업계 생산 능력 확대에 발맞춰 드라이룸 장비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일정 조정과 비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프로젝트 관리 효율화와 원가 절감으로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생에너지(RE) 부문은 3·4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100MW(메가와트) 규모 지역 주도형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실적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RE100' 확산과 도심 태양광 수요 증가 추세에 맞춰 건물일체형 태양광모듈(BIPV) '솔라스킨'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도 추진한다.


이 관계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산업의 도전적 환경 속에서도 CE 사업이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RE 부문에서도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는 중"이라며 "원가 절감과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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