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 관리, 러북 병력 5만명 쿠르스크 탈환 작전 준비
2024.11.10 21:29
수정 : 2024.11.10 21: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점령당한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탈환을 위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여기에 북한군도 포함돼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긴 쿠르스크 영토 일부를 되찾았으나 아직 탈환을 위한 대규모 공격 작전은 실시하지 않고 있다.
이 신문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리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와 북한군을 합쳐 5만명이 집결 중이라며 러시아가 최우선 전투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에 병력을 이동시키지 않으면서 여러 전선에서 동시에 우크라이나군을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것으로 미국은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앞으로 수일 내 북한군이 공격에 가담할 것으로 보고 있다.
NYT는 러시아군이 쿠르스크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점차 영역을 넓히고 있어 우크라이나군의 승산을 비관적인 것으로 미국의 군사와 정보 전문가들이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서방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가 지난 8월 쿠르스크를 기습 공격하면서 대신 동부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의 공세에 취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미국 관리는 당분간은 이곳을 사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 측에서 북한군에 야포와 기본 보병 전술, 참호 제거 등을 훈련시킨 것으로 알려져 우크라이나의 진지 공격에 동원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 1만명 이상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미국은 추정하고 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전투 참가가 확실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관리는 북한군 병력이 공격과 지원 부대로 나뉘어 우크라이나군으로부터 탈환한 지역의 경비를 맡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앞으로 러시아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을 쿠르스크에서 퇴각 시키기가 축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큰 사상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영군 군사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군의 하루 사상자는 평균 약 1200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군 중 방어가 취약한 부대들은 우크라이나군의 전술인 포격과 드론 공격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어왔다.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경보병 부대로 무장 차량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러시아로부터 기관총과 저격용 소총, 대전차미사일과 로켓추진수류탄(RPG) 등을 지급받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밝혔다.
NYT는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도 전투에 동원될지 아니면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만 한정하도록 북한 정부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아직 불투명하나 국경을 넘지 않도록 명령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미국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이 추가로 병력을 보낼지 알 수 없다고 보는 반면 우크라이나 정보 관리들은 최대 10만명까지 파병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러시아군 사상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월 병력 모집 목표인 2만5000명을 채우는데 고전하고 있어 북한군이 절대 필요하다는 것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