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아들들과 떠나는 모자여행 "살림에서 해방"
2024.11.11 05:30
수정 : 2024.11.11 05:3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과 어머니들이 다 함께 모자여행을 떠났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게스트들과 어머니들이 모자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히 출연진의 어머니가 아닌 아버지들이 스튜디오 패널로 참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아들과 한 방을 쓰는 것을 걱정했다. 특히 김희철의 어머니는 "초등학교 3~4학년 이후로 한 번도 같이 방 써본 적이 없다"며 기대 반 걱정 반 심경을 드러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아들하고 여러 번 여행했는데 얼굴만 봤다 하면 근력 운동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항에서 모자간의 상봉이 이루어졌다. 어머니들은 자기 아들 외에 다른 출연진을 실제로 보는 것이 처음이었다. 이들은 각자 인사를 나누며 동시에 각자 자기 아들 자랑을 하는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이동건의 어머니는 이동건에게 잠은 좀 잤느냐고 애정 어린 안부를 물었고, 허경환을 향해 "여기서 보니 키 커 보인다"라고 말하는 김희철의 어머니를 향해 허경환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 키가 작은 게 아닙니다"라고 외치며 극적인 대응을 펼쳤다.
허경환은 이번 여행의 테마는 '자유여행'이라고 소개하며 각자 어떤 것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지 물었다. 김희철의 어머니는 "(김희철의) 아버지의 연락에서 해방"이라고 말했고, 허경환의 어머니는 "살림에서 해방"이라고 말했다. 김종국의 어머니는 "절약에서 해방, (돈 실컷 쓸) 작정하고 왔지"라고 말하며, 짠돌이 김종국 부자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게스트들은 김종국 대신 김희철에게 이번 총무를 시키자고 아이디어를 냈다. 그러자 김희철의 어머니는 "얘가 하면 망한다"라고 말했고, 김희철은 "하루에 식비 100만 원씩 호화여행을 하겠다"라고 말해 호화여행의 포부를 밝혔다. 김희철은 한 가족당 25만 원의 회비를 보고 "우리 오늘 점심만 먹을 거야? 왜 이것밖에 안 걷어"라며 허세를 부리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모자여행 전에 출연진은 부자여행을 한차례 다녀온 바가 있다. 당시 경직된 모습과는 정반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돼 패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