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민주 판사겁박시위로 서울 주말 더럽혀질 것…엄격한 법집행 촉구"
2024.11.11 09:43
수정 : 2024.11.11 10: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더불어민주당의 주말 장외집회에 대해 "앞으로 몇년 간은 아름다운 서울 주말은 '판사겁박 폭력시위'로 더럽혀질 것"이라고 질타하면서 폭력시위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이 무력 시위를 계속할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한 대표는 "지난 주말과 이번주 이 대표 판결 선고를 앞두고 민주노총, 촛불행동, 민주당 원팀이 판사겁박 무력 시위를 또 벌였다"며 "그 과정에서 경찰에 대한 공직자 공무수행에 대한 폭력으로 다수가 체포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한 대표는 "이것은 정치가 아니라 범죄다. 범죄에 대해선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집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왜 아름다운 서울의 주말이 저런 판사겁박 무력시위로 인해 차막히고 짜증나는 상황이 반복돼야 하나"라고 되물으며 "서울 시민들께 아름다운 서울을 돌려드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1심 선고 생중계에 대한 압박도 이어갔다. 한 대표는 "정치공학적 계산으로 생각해볼 때 유죄라고 생각한다면 이 대표 판사겁박 무력시위를 하는 것이고, 무죄라고 한다면 이 대표 재판 생중계 무력시위를 하는 게 맞다"며 "그런데 민주당은 생중계를 극구 거부하고 판사 겁박에만 올인하고 있다. 민주당 스스로 판결은 이미 유죄로 난 것 같다"고 비꼬았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하다하다 안 되니 트럼프 미국 당선자와 이 대표를 비교하는 작전을 쓰기 시작했다"며 "저도 하나 비교하겠다. 트럼프 (당시) 후보는 2023년 11월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 등을 이유로 재판을 공개하자고 당당히 요구한 바 있다. 이 부분이 진짜 중요한 건데 쏙 빼놓고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 대표는 "이 대표 재판 선고 생중계를 바라는 여론이 굉장히 높다"며 "그 뜻을 따르자는 말씀드린다. 무죄라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