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의 작품세계 조명".. 獨문화원서 문학토론회
2024.11.11 15:00
수정 : 2024.11.11 15:00기사원문
주독일한국문화원은 오는 15일 문화원에서 소설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전문가 초청 문학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독일 문학·출판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채식주의자'를 비롯한 한강 작가의 작품들에 대해 토론하고 한국 문학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채식주의자' 독일어판은 베를린의 아우프바우 출판사에서 지난 2016년 8월 출간됐다.
같은해 '채식주의자'로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는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문학축제에 초청돼 독일 독자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현지의 문학 전문가 3명이 토론자로 참가한다.
진행자 겸 토론자로 참여하는 카타리나 보르하르트는 독일 공영 남서독 방송(SWR) 문화프로그램 진행자이자 문학평론가로,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산하 기관인 리트프롬에서 분기별로 우수한 독일어 번역 작품을 선정하는 위원회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토론자인 톰 뮐러는 '채식주의자' 독일어판 출간을 담당했던 출판기획자로, '채식주의자'를 번역 출간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독일에서 한강 작가의 작품을 독점 출간하고 있는 아우프바우 출판사는 '채식주의자'에 이어 지금까지 '소년이 온다', '그대의 차가운 손', '흰', '희랍어 시간' 등을 연이어 출간했고, 오는 12월 '작별하지 않는다'의 출간을 앞두고 있다.
아우프바우 출판사의 프리데리케 쉴바흐 편집장도 이번 토론회에 참여해 한강 작가의 작품에 대한 독자 반응과 향후 출간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상근 문화원장은 "노벨 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여는 이번 행사가 제2의 한강이 될 또 다른 작가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