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맞춤법 후계자 지목…아나운서 후배 아닌 아이유 왜

MBC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원조 아나테이너 손범수가 '라디오스타'에서 '맞춤법 지킴이'로 대활약을 펼친 가운데 '맞춤법 후계자'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손범수, 한상보, 뉴진스님, 미미미누가 출연하는 '투 머치가 온다' 특집으로 꾸며진다.

손범수는 KBS 17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린 원조 아나테이너다.

그는 '연예가중계'를 비롯해 '아침마당' '출발 토요 대행진' '가요톱10' 등 MC를 맡았고, 현재는 프리랜서로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녹화 당시 손범수는 아나운서답게 정확한 발음과 언어 구사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녹화 내내 게스트들의 맞춤법을 지적하며 '맞춤법 지킴이'로 활약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어 손범수는 소치 동계 올림픽으로 러시아에서 중계를 맡고 있던 후배 김성주에게 긴급하게 연락을 한 사연도 공개했다. 또한 자신의 '맞춤법 후계자'로 후배 아나운서 중에서 지목을 해 달라고 하자, 뜬금없이 가수이자 배우인 아이유(이지은)를 지목했다고 해 그 이유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또한 손범수의 살아있는 방송계 기억 AI의 면모도 웃음을 안겼다. 그는 KBS 공채 탤런트 출신의 배우 이병헌이 신인 시절 자신의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당시 "한눈에 (잘 될걸) 알아봤다"며 희귀영상을 소환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손범수는 엄청난 기억력을 바탕으로 모두를 놀라게 한 것은 물론, 자신과 관련된 자료를 휴대전화에 담아와 보여주는 한편, MC 김국진과 유세윤과의 '개인기 콜라보 대본'까지 써오는 준비력 갑의 모습도 보였다. 그렇게 성사된 콜라보는 다름 아닌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재연 장면이라고. MC 김국진과 유세윤은 각각의 개그 캐릭터인 치와와와 개코원숭이로 변신했다고 해 이들이 어떤 웃음의 시너지를 낼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손범수는 방송계 '회식 주의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1년에 한두 번 회식하는 '라디오스타' 팀에 어울림을 강조하며 "다 함께 회식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칼퇴지킴이' 김구라의 반응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