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저지 동반 수상?…MLB 양대리그 MVP 최종 후보 발표

      2024.11.12 11:49   수정 : 2024.11.12 11:49기사원문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12일(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MVP 후보를 발표했다. BBWAA 소속 30명의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한다.



NL에서는 오타니와 함께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최종 후보 3인에 선정됐다.

수상이 유력한 건 단연 오타니다.


올해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타자로만 뛰면서 MLB 역대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새 역사를 썼다. 정규 시즌 159경기에서 나서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고 타점, 득점, 출루율(0.390)·장타율(0.646) 부문 1위에 올랐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했다.

과거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2021년과 2023년 AL에서만 두 차례 MVP에 올랐던 오타니는 NL 첫 MVP 수상을 노린다. 지명타자로 뛴 오타니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역대 최초 지명타자 MVP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린도어는 올해 152경기에서 타율 0.273, 33홈런, 91타점, 107득점, 29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엔 부진했지만, 5월 중순을 기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메츠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

올해 136경기에서 홈런(36개), 타점(95타점) 등에서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마르테는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처음으로 MVP 최종 3인에 포함됐다.

AL에서는 저지와 후안 소토(양키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AL에서는 저지가 경쟁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2년 62홈런을 때려 AL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운 저지는 올해도 5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MLB 전체 홈런왕에 올랐다.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1.159로 MLB 전체 1위다.

저지가 올해 MVP를 받는다면 2022년에 이어 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다.

저지의 팀 동료 소토는 AL 득점(128득점) 1위, 커리어 최다 41홈런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번째 올스타에 선정됐고, 25세의 나이에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2021년 NL MVP 투표 2위에 올랐던 소토는 3년 만에 다시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위트 주니어는 빅리그 입성 3년 차에 맹활약을 펼쳤다.
161경기에 뛰면서 타율 0.332, 32홈런, 109타점, 125득점 31도루를 기록, 타율과 안타 1위를 차지했다. 30홈런-30도루도 작성했다.


한편 양대리그 MVP 수상자는 오는 2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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