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동덕여대 출동 경찰 "여러분, 아기 낳아야죠" 발언 논란
2024.11.12 13:36
수정 : 2024.11.12 13: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동덕여대 내 갈등이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소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발언이 또다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종암경찰서는 전날 저녁 7시쯤 소음 신고를 받고 성북구 동덕여대로 출동했다.
이 과정에서 한 경찰관이 “여러분 선생님 되시고 나중에 아기 낳고 육아하실 텐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경찰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야유를 하는 등 불쾌함을 드러내는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대해 종암경찰서 관계자는 "소화기를 가지고 문짝을 내려치고 부수려고 하고 있으니, 불법행위를 하지 말라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며 "앞으로 아이도 생기고 육아도 하실 분들이 그렇게 행동하시면 나중에 애들 교육 어떻게 하시려고 하냐는 발언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8일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교정에서는 연일 학생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확정된 사안이 아닌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