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역대 최대 매출 경신... "주력 IP 매출 전년比 15% 증가"(종합)
2024.11.12 16:12
수정 : 2024.11.12 16: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넥슨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하며 'IP 성장 전략'이 궤도에 안착하는 모양새다. 축구게임 ‘FC’,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등 주력 프랜차이즈 3종의 매출 합계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하며 종적 성장의 청신호를 알렸다. 또 신규 IP인 ‘퍼스트 디센던트’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횡적 성장 측면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했다.
넥슨은 연결기준 2024년 3·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 2293억 원(엔화 1356억엔, 분기 기준 환율 100엔당 906.6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4672억 원(엔화 515억 엔), 순이익은 2450억 원(엔화 270억 엔)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2024년 3·4분기 누적 매출은 3조 2727억 원(3,665억 엔), 누적 영업이익 1조 1243억 원(1,259억 엔), 순이익은 9182억 원(1,028억 엔)을 각각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 IP는 지난 5월 중국에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2%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지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4·4분기에 다양한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고, 2025년 1·4분기에는 대규모 춘절 업데이트가 예정되어 있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이용자들의 취향과 선호도에 맞춰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현지화하는 ‘하이퍼로컬라이제이션’ 전략에 따라 서구권과 일본 등지에 전담개발팀을 구성한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는 해외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일본, 북미 및 유럽, 그리고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등 기타 지역에서 각각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FC 온라인’과 ‘FC 모바일’ 등 FC 프랜차이즈는 꾸준한 성과를 보태며 분기 최대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FC 프랜차이즈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4·4분기에 회복세로 접어들며 올해 연간 매출은 2023년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IP ‘퍼스트 디센던트’의 글로벌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3·4분기 매출의 75%가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넥슨의 북미 및 유럽지역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한편, 오는 14일 개막하는 '지스타 2024' 메인스폰서로 나선 넥슨은 B2C관에 300부스 규모로 참가하며 대대적인 신작 시연에 나선다. 부스 내에 500여대의 시연기기를 설치해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 ‘슈퍼바이브’, ‘환세취호전 온라인’ 등 신작 4종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엠바크 스튜디오의 신작 ‘아크 레이더스’를 영상 출품으로 공개한다.
넥슨(일본법인) 이정헌 대표이사는 "30년이라는 오랜 세월을 넥슨과 함께 해준 이용자들과 임직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게임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