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병장수 시대… H·W·S 교류 중요

      2024.11.12 18:11   수정 : 2024.11.12 18:11기사원문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층도 증가하면서 '무병장수' '보람찬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Health(건강)' 'Wealth(부)' 'Self(자신)'에 대한 수요, 고령 소비자와의 감정적 교류 등이 중요하다. (보험사는) 고객과의 관계를 장기화하기 위해 나이가 들면서 달라지는 소비패턴과 감정적 니즈를 충족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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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와 보험연구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공동 개최한 '제17회 국제보험산업심포지엄'에서 질리언 모나한 FCCA 공동창업자는 이같이 말했다.

모나한 공동창업자는 "수명이 연장됐지만 좋지 못한 건강상태로 살아가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다"며 "영국 데이터를 보면 지난 20년간 건강하지 못한 시간은 10.3%에서 11.3%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2022년 기준 영국인이 건강관리를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2200억달러에 달한다. 그는 "Wealth 관점에서도 은퇴 후 삶의 질을 베이비붐 세대와 비슷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경제활동인구 비중은 24% 줄어들 것이라는 통계가 있다"면서 "X세대의 경우 70%가 장래의 재정상황에 대한 걱정을 갖고 있어 보험사 입장에서는 세대적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모나한 공동창업자는 "자신(Self)을 위한 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은 '필요'가 아닌, '만족'을 위한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2020~2021년)을 제외하면 영국의 해외여행 지출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향후 헬스 관점에서는 정확한 맞춤형 진단 서비스, 웰스 관점에서는 로봇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제공하는 '파이낸셜 플랜' 및 디지털 금융교육, 셀프 관점에서는 무인 지원 차량, 가사지원로봇, 가상현실을 통한 사회적 유대관계 제공 등이 떠오를 전망이다.

특별취재팀 예병정 팀장 서혜진 박소현 김동찬 박문수 김예지 이주미 김현지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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