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 국물이 벽에 범벅…유유히 떠난 손님
2024.11.13 05:40
수정 : 2024.11.13 05: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식집에서 짬뽕 그릇을 엎어 바닥과 벽을 엉망으로 만들고 손님이 말 없이 가버려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JTBC '사건반장'에는 지난 8일 서울 한 중식집에서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회식을 마친 손님 무리가 차례대로 가게를 나간다.
짬뽕 그릇은 벽으로 날아가 하얀 벽을 빨갛게 물들였다. 또 벽과 바닥, 주변 옷걸이에 걸린 앞치마와 의자까지 곳곳에 빨간 국물 자국이 튀었다. 여성은 큰 소리에 잠깐 짬뽕 그릇을 쳐다보더니 모른 척 가게를 빠져나갔다.
중식집을 운영하는 제보자 A씨는 "직원이 나중에 보고 '손님들이 싸웠나, 난장판을 만들어 놨다'고 하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CCTV를 확인하고 짬뽕 그릇을 쏟은 걸 알고도 그대로 나간 손님에게 화가 났다. 손해배상 얘기는 하지 않겠지만 한마디 말도 없이 갔다는 게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