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못참지...수도권 아파트 노려볼까"
2024.11.13 09:20
수정 : 2024.11.13 09:2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수도권 지역에서 대기업이 들어선 산업단지 인근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입주 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를 중심으로 주택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가 양질의 일자리에 따른 인구 유입 효과로 인프라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1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소재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84㎡는 올해 11월 9억7900만원에 매매됐다.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블루밍 구성 더 센트럴' 전용 84㎡는 올해 10월 8억20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달 실거래가 7억4500만원보다 7500만원이 올랐다. 용인시에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개발이 진행 중으로 이에 따른 상승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화성 일반산업단지가 인접한 경기 화성시 반월동 소재 '나노시티역 롯데캐슬' 전용 84㎡는 올해 9월 실거래가가 7억7000만원으로 작년 말 실거래가 6억8000만원보다 1억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화성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보합세 수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런 가운데 신동아건설과 모아종합건설은 11월 중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 전용 84·99㎡ 642세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덕국제신도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가 자리한다. 특히 향후 삼성반도체와 긴밀하게 연계되는 지식기반 첨단산업 클러스터 '고덕 R&D 테크노밸리'도 주변에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에서는 동문건설이 '파주 문산역 3차 동문 디 이스트 센트럴'을 이달 공급한다. 전용 59~84㎡ 951세대 규모로 이 가운데 74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근에 LG디스플레이가 있는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가 자리하며, 탄현 국가산업단지 등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이천시에서 '힐스테이트 이천역' 전용 60~136㎡ 1822세대를 분양 중이다. SK하이닉스 본사를 비롯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등 다수의 대기업과 중견기업들이 인근에 자리해 직주근접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