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효과' 제주4‧3평화공원 방문객 노벨상 수상 뒤 대폭 증가

      2024.11.13 09:58   수정 : 2024.11.13 09:58기사원문
3일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봉행에 앞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서 유족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 2024.4.3/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4‧3을 소재로 소설을 쓴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제주4‧3평화공원과 기념관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13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이달부터 11일까지 평화공원 방문객은 1만8095명으로 전년 1만3315명보다 약 36% 증가했다.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지난달 방문객 역시 4만8903명으로 전년 4만4184명 대비 10% 늘어났다.

수상 직후인 10월10일부터 11월11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6만970명으로 이 기간 방문자수가 올해 전체 방문객수 28만3143명의 21%에 달한다.


한강 작가의 소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4‧3 당시 중산간 마을 초토화 작전으로 희생된 주민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한강 작가는 노벨문학상 수상소감에서 자신을 처음 알게 된 사람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도서로 '작별하지 않는다'를 추천하기도 했다.


김종민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한강 작가의 수상은 제주4‧3의 전국화와 세계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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