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이 안 열려” 불타는 테슬라에 갇힌 4명 사망..캐나다 '발칵'

      2024.11.13 13:55   수정 : 2024.11.13 13:5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Y 모델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아 탑승자 4명이 빠져나오지 못하고 사망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 복수의 매체는 지난 10월 24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차량 사고가 발생해 탑승자 5명 중 4명이 불타는 테슬라 안에 갇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토론토 도심의 레이크 쇼어 대로를 고속으로 달리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이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는 20대 여성 한 명으로, 캐나다 우편국 직원인 릭 하퍼가 쇠막대로 차량의 창문을 부순 후 그녀를 구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퍼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조 당시 그 여성은 아주 절박한 상태였다"라며 "배터리 문제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차량 문이 열리지 않아 탈출 할 수 없었다"라고 구조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어 "내가 창문을 부수자 여성이 머리부터 내밀어 차에서 빠져나왔다“라며 ”연기가 너무 짙어 차량 안에 다른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라고 덧붙였다.


테슬라 차량은 손잡이 대신 버튼을 눌러 문을 여는 방식으로, 사고 후 전원이 끊기면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차량에 사고 발생 시 문에 있는 펜스를 당기고 아래 케이블을 잡아당겨 수동으로 문을 여는 비상 버튼이 있지만 이 기능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편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은 이번 사고 차량과 같은 모델인 '테슬라 Y'와 관련해 브레이크 오작동, 급발진 등 9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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