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출연료 3000만원 설에..이준석 "국힘 대표가 당행사 가는데 왜 돈을 받냐" 발끈
2024.11.14 10:04
수정 : 2024.11.14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당협행사 출연료 3000만원' '여론조사 의뢰' '명태균 씨가 '준석아'라며 반말한다' 등 가짜뉴스가 나돌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과거 선거브로커 명태균씨가 실질적 운영자로 의심되는 여론조사 기관 미래한국연구소에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대표 시절 제가 여론조사를 의뢰했다고 보도하면서 2023년 3월 (명씨와) 강혜경씨의 통화를 제시한다.
이어 "2021년 6월 전당대회도 제가 무슨 조사를 의뢰했다는 건지 결과지를 확보해 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출연료 3000만원 설에 대해 "TV조선 '강적들'에 한창 나갈 때 최대 10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았다"며 "그런데 지방언론사가 국민의힘 안동 예천 당협과 공동주최한 행사에서 나한테 3000만 원의 출연료를 준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대표가 당협행사에 가는데 왜 돈을 받냐"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다른 언론사들도 이 내용에 관해 문의해 GPS 기록을 제공하고 (명 씨가) 저에게 반말(준석아)로 전화했다느니 하는 모든 내용 다 사실 아닌 것으로 확인시켜 강혜경 씨 측 주장이 보도가 안 됐다"며 "남미에서 인천까지 비행기 타고 가는 30시간여 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되는 틈을 타 '의원실에 전화해 봤는데 모른다고 했다'고 넘겨버리면 곤란하다"고 했다.
앞서 TV조선은 강혜경씨 측이 이 의원의 국민의힘 대표 시절 명씨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면서 2023년 3월 명씨가 강씨와 통화에서 "이준석이가 부탁을 해서, 그 RDD(무작위 전화걸기)로"라고 말하는 내용의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명씨가 언급한 RDD는 여론조사 방식 중 하나다.
또 매체는 미래한국연구소 김 모 대표와의 통화를 인용해 2021년 이 의원이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무상 여론조사를 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대표 취임 후 안동 당협 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시 행사 출연료 3000만원은 이 대표 측에 전달되지 않고, 미래한국연구소 계좌에 들어왔다"는 김 대표의 주장도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