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로보틱스, 독일서 로봇 공개…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2024.11.14 15:36   수정 : 2024.11.14 15: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엔젤로보틱스가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에 참가해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들을 공개했다.

엔젤로보틱스 조남민 대표는 "이번 전시회 참가를 통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웨어러블 로봇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몸소 체감했다"며, "2025년에는 신제품 출시 및 해외 수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엔젤로보틱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엔젤로보틱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24에 참가해 다양한 웨어러블 로봇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해외 고객들과의 파트너십을 모색 중이다.

하반신 불완전마비 환자의 보행재활치료를 위한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 M20'과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으로 공개한 경증 보행장애 환자를 위한 병원 및 가정 재활치료용 웨어러블 로봇 '엔젤수트 H10' 제품을 선보였다.


엔젤로보틱스는 최근 몇 년간 해외 진출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2022년에는말레이시아 대한재활병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엔젤렉스 M20 2대를 공급하여 임상시험 및 인증을 진행 중이며, 2023년에는 유럽 최대 재활의료기기 박람회인 REHACARE에 참가하여 처음으로 해외에 제품을 선보인 후 올해 MEDICA까지 2년 연속 해외 전시에 참가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2023년 REHACARE 이후 두번째로 해외에 선보인 엔젤렉스 M20은 엔젤로보틱스만의 핵심 기술력이 응집된 주력 제품으로 지난 7월 뇌성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뛰어난 보행 개선 효과를 증명하면서 세계 유수의 의학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된 바 있다.
출시 이래 국내 재활 관련 의료기관 100곳 이상에 보급되어 활발하게 보행 재활 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까지 유럽 의료기기 인증(CE-MDR)을 마무리하고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폴, 홍콩,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유럽 지역으로 본격적인 해외 수출을 개시할 예정이다.

또 엔젤수트 H10은 엔젤렉스 M20 제품에 비해 가볍고 간편한 경량형의 재활치료 웨어러블 로봇으로 내년 3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병원이나 가정에서 저강도의 재활이 필요한 환자가 사용할 수 있어 재활기관을 비롯하여 정형, 신경외과까지 시장확장이 가능하며, 엔젤수트 H10(엉덩관절) 외에도 보조 관절에 따라 엔젤수트 K10(무릎관절), 엔젤수트 A10(발목관절) 등 다양한 종류의 제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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