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손흥민…역사적인 A매치 50호골로 자축

      2024.11.15 01:42   수정 : 2024.11.15 01:42기사원문
축구대표팀의 손흥민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손흥민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2024.11.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부상을 훌훌 털고 돌아온 손흥민이 완벽한 국가대표팀 복귀전을 치렀다. 건강한 복귀를 자축하는 통산 50호골도 터뜨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쿠웨이트를 3-1로 제압했다.

한국은 최근 4연승을 이어가며 4승 1무(승점 13)를 기록,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이라크, 요르단(이상 승점 7)과의 승점 차를 벌리며 1위를 질주했다.


주장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9분까지 약 64분을 소화했고 전반 19분 결승골을 터뜨린 것을 포함해 만족스러운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이탈해 있었다. 10월 열린 요르단·이라크와의 2연전에는 아예 소집 제외됐고, 이후 소속 팀에서 복귀전을 치렀지만 다시 쓰러지는 등 부재가 꽤 길어졌다.

다행히 11월 A매치를 앞두고는 소속 팀서 3경기 연속 출전하며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렸고, 이날 대표팀에서도 선발 출전해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손흥민은 특유의 빠른 돌파는 물론 물론 페널티 박스 안까지 종횡무진 치고 들어오는 과감한 드리블로 쿠웨이트 수비를 흔들었다. 먼 거리서 날리는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도 두 차례 시도했다.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 역시 손흥민의 순간적 번뜩임이 만들어낸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왼쪽 아래로 꽂히는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0월 대표팀서 자리를 비웠을 때는 걱정의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건강한 손흥민'은 이전의 장점과 존재감을 그대로 발휘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한편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A매치 50번째 골(130경기)이라는 기념비적 기록도 달성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A매치 50호골은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 이어 3번째다.


아울러 이전까지 49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은 A매치 통산 최다 득점에서도 황선홍 감독(50골)과 함께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전히 현역인 손흥민은 역대 득점 1위 차범근 감독의 58골 기록도 가시권에 두게 됐다.


대표팀에 돌아오자마자 가벼운 몸놀림에 이어 결승골과 역사적인 기록 달성까지. 더할나위 없는 복귀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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