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1패' 류중일호, 숙적 일본 잡아야 4강 보인다
2024.11.15 07:00
수정 : 2024.11.15 07:00기사원문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일본과 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전날 휴식을 가진 일본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 임한다.
한국은 대만과 첫 경기에서 3-6으로 졌지만, 쿠바와 2차전을 8-4로 승리하며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안방에서 호주와 1차전을 치렀던 일본은 9-3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상위 2개 팀만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4강)로 향한다. 한국의 경우 사실상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도쿄행을 노려볼 수 있다.
한국은 왼손 투수 최승용(두산 베어스)을 일본전 선발 투수를 내세운다.
최승용은 올해 부상 여파로 정규시즌 중반부터 팀에 합류해 12경기에서 27이닝을 투구하며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선 경기는 6경기에 불과하다.
지난해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는 3경기 3⅔이닝 2피안타 3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성적을 냈다.
최승용은 과거 국제대회에서 일본 타선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던 구대성, 김광현(SSG 랜더스), 봉중근처럼 검증된 선발 요원이 아니다. 더구나 국제대회 경험도 많지 않기 때문에 '깜짝 호투'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반드시 일본을 잡아야 하는 한국은 최승용이 경기 초반에 안정감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철벽 불펜진을 빠르게 가동할 확률이 높다. 긴 이닝을 끌어줄 수 있는 최지민(KIA 타이거즈), 이영하(두산) 등이 출격 대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살아난 타선이 일본과 경기에서도 펑펑 터져야 승산을 높일 수 있다. 대만과 1차전에서 3안타에 그쳤던 타선은 김도영의 2홈런 5타점를 앞세워 쿠바 마운드에 맞서 8점을 올렸다.
견고한 투수진을 자랑하는 일본을 상대로도 김도영은 많은 타점을 생산해야 하는 중책을 맡는다.
한국은 역대 프로 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상대로 23승 29패를 기록, 열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으로 범위를 좁혀도 1승 6패로 약했다. 이번 한일전에서 한국은 설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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