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0원대 초반 등락세…외국인 코스피 매입이 상승폭 줄여
2024.11.15 13:50
수정 : 2024.11.15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15일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강세를 보인 뒤 소폭 하락 추세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4일(현지시간)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달러 상승 재료로 소화됐으나, 반도체 중심으로 코스피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 40분 기준 1401.6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표시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0%가량 오른 106.9를 기록하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전날 당국의 구두개입이 환율 하락의 직접적 재료가 되는 것은 아니며, 공격적인 상승 배팅을 하려는 심리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구두개입만으로 환율이 하락해야 한다는 기대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파월 의장이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밝히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발언을 한 것이 뉴욕장에서 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 상승재료로 소화됐다"며 "이에 따라 원화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며 상승 출발한 것이 자연스럽다"고 분석했다.
민 과장은 아시아장에서의 달러 강세 진정세와 코스피 흐름에 주목했다. “오늘 아시아 증시에서 미국 증시는 빠지고 다른 아시아 증시는 버티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코스피는 반도체 중심으로 개별종목이 상승했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외국인 매입이 이뤄지면서 장중 주식 반등이 환율의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