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수능 4교시 '2분' 일찍 타종 사고…정읍선 10분 빨랐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2024.11.14/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서울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종료 종이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은평구의 한 사립고에서 수능 탐구영역 시험 종료 종이 일찍 울렸다.

일부 고사실에서는 시험 감독관이 수험생들의 답안지와 시험지를 일찍 거둬들였다가, 다시 답안지와 시험지를 나눠주고 2분가량의 추가 시간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종료 종이 일찍 울리는 일이 발생했지만, 완전히 시험이 끝나기 전이었고 현장에서 충분한 조처를 해서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전날 전북 정읍의 한 고등학교 고사장에서도 방송실 담당 교사의 실수로 종료 안내 방송이 10분 일찍 울리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실제 사회탐구 영역 종료 시각은 오후 4시 5분으로 4시에 안내 예고 방송이 나와야 했는데, 10분 일찍 종이 울린 것이다.

고사장에 혼란이 일었고 수험생들이 반발하자 학교 측은 1분 뒤 타종 오류가 발생했다고 안내하며 1분의 추가 시험시간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서울의 한 수능 고사장에선 시험 종료 종이 1분 30초 일찍 울려 수험생들이 국가를 상대로 1인당 2000만 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