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첫 시험대 선 이재명…신발 투척 소란 속 '묵묵부답' 법정행
2024.11.15 14:35
수정 : 2024.11.15 14:38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세현 노선웅 기자 = 정치적 운명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묵묵부답으로 법원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15일 오후 2시 16분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선고기일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4개 재판 중 첫 선고인데 한 말씀만 부탁드린다", "(재판이) 2년 2개월이나 걸려서 재판 지연 논란도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의 출정 길에는 다수의 지지자들이 모였다. 지지자들은 입정하는 이 대표를 향해 "이재명 화이팅" "이재명 힘내세요" 등 응원을 보냈다. 반면 군중 속에서 한 명이 이 대표를 향해 신발을 던져 경호원들이 우산을 펴 막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
또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해 진성준 정책위의장, 김민석, 전현희, 한준호, 김병주, 이언주, 주철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강선우, 김병주, 김용민, 김현, 남인순, 박성준, 이재정, 조정식, 진성준, 한민수, 한준호 의원 등 소속 의원 30여명이 이 대표를 배웅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한성진)는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을 연다.
이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해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1처장을 모른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를 받는다. 또 백현동 개발 사업을 두고는 "국토교통부가 협박해 백현동 부지 용도를 변경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