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버추얼 스트리머 전용 멸망전, 年 2~3회 열겠다"
2024.11.15 18:15
수정 : 2024.11.15 18:15기사원문
현종환 SOOP 게임콘텐츠·커뮤니티 실장은 15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e스포츠·게임·버추얼하면 SOOP이 떠오르도록 어필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SOOP은 그동안 e스포츠 생태계 확장에 주력해 왔다. 아프리카TV 시절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현 SSL)'을 시작으로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 '카트라이더' 등 10여개의 e스포츠 리그 제작에 참여했다. 특히 '멸망전'(스트리머 간 대결에서 패배 시 유저 투표에 따른 벌칙을 수행해야 하는 콘셉트의 e스포츠 대회)가 인기를 끌었다. 지난 10년간 '멸망전'에 참가한 스트리머 수는 1만여명이다. '멸망전' 콘셉트 방송 누적 시청자 수는 4억명에 달했다.
최근에는 발로란트 VCT 퍼시픽, PUBG PNC 등 세계대회를 통해 글로벌 제작 역량을 강화했다.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e스포츠 월드컵(EWC) 중계권도 확보해 e스포츠 팬 결집에 주력했다.
현 실장은 "버추얼 스트리밍을 전업으로 하시는 분이 500명이 넘는다. 버추얼이 인터넷방송에서 허들을 많이 낮춰주고 있고 팬층이 두꺼워지고 있다. 이들에게 SOOP 생태계 안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콘서트, VR(가상현실) 제작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버추얼 스트리머와 함께 게임 스트리머 등에게 콘텐츠 제작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e스포츠 대회, 스트리머 지원을 확대할수록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 확보 우려가 나올 수 있다. 현 실장은 "기업 입장에서는 이윤이 맞아야 오래 가지만 멸망전 같은 경우는 다르다"고 밝혔다. 스트리머가 게임 방송을 하면서 즐길 거리가 있어야 되고 이슈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멸망전'만한 콘텐츠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스트리머들 사이에서도 멸망전 개최 여부를 묻는 경우가 많다며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니 다른 플랫폼 스트리머도 연락이 온다고 말했다. 현 실장은 "콘텐츠 따라 SOOP으로 올 수 있지 않은가"라며 "가치가 있는 투자라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 실장은 스트리머들에게 "콘텐츠 고민이 많으시다. 그 고민을 저희도 같이 덜어드리겠다. SOOP에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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