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한·중 공해상에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만드나…"첫걸음 뗐다"
2024.11.15 23:33
수정 : 2024.11.15 23:33기사원문
15일 도는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전형식 정무부지사와 란더옌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을 비롯해 한·중 풍력발전 산업계, 학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해상풍력발전 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중 전문가들은 토론과 발표를 통해 ▲해상풍력 최신 기술 동향 ▲한·중 해상풍력 정책 ▲해상풍력발전 협력 프로젝트 사례 등을 논의했다.
해상풍력발전은 태양광 발전에 비해 시간과 계절에 구애받지 않는 잇점을 지녔다.
이에 이미 유럽에서는 해상풍력 발전 확대가 매우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북해에너지협력체 9개국은 2050년까지 해상풍력발전 설비용량 목표를 260기가와트로, 영국은 현재 14.7기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50기가와트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 역시 지난해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2036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목표를 28.9%로 설정하고 태양광 발전 중심에서 풍력 발전량 비중을 2021년 13%에서 2030년 40%로 개선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도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산둥성 지역 등을 중심으로 세계적 해상풍력 발전설비와 기술을 갖춘 중국과 해상풍력발전 기술과 정책적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학문·기술적 검토를 거쳐 한·중 공해상에 단계적으로 100기가와트 이상의 대규모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전 부지사는 "한국과 중국 공해상에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실현되면 국가적인 재생에너지100(RE100) 대응은 물론이고,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세미나에서 나온 의견을 종합해 정부에 제안하는 등 해상풍력발전도 충남이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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