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은진, 알고보니 '우주덕후'…천문학자 역에 푹 빠졌다
2024.11.17 05:50
수정 : 2024.11.17 05:50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보 기자 = 배우 안은진이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한 열정 넘치는 모습을 선보였다.
16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배우 안은진, 최다니엘이 출연해 재미를 더했다.
이날 안은진은 7년 만에 연극 '사일런트 스카이'로 복귀한 사실을 공개했다.
안은진은 연극 연습을 마치고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습실 한편의 강의실에 앉았다. 강의실을 찾은 사람은 유튜브에서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로 활동 중인 23만 유튜버 '우주먼지' 지웅배였다. 안은진이 속해있는 국립극단은 배우나 스태프가 연극 준비를 할 때 교육이 필요하다면 강의를 연계해 주는 시스템이 있다. 이번 극 중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지웅배를 강사로 섭외한 것이었다.
안은진은 최근 시간 날 때마다 지웅배의 유튜브를 틈틈이 들을 정도로 '우주덕후'의 면모를 보였다. 안은진은 "매일 유튜브로 보던 사람을 실제로 봐서 신기하다"며 순수한 열정을 내비쳤다. 안은진은 지웅배가 던진 어려운 우주 관련 질문에도 정확한 대답을 할 정도로 우주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있었다.
강의를 마치고 지웅배는 마지막으로 질문을 받고 강의를 마치겠다고 했다. 이에 안은진은 "하고 싶은 질문이 많았다"며 스마트폰의 메모를 꺼냈다. 그러면서 "외계 생명체라는 것은 4차원, 5차원에도 있다면 우리 주변에도 있지 않을까요?"라고 예리한 질문을 했다. 그러자 지웅배는 "중요한 논증이지만 그렇다면 관측할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에 천문학이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 이 이후에도 안은진은 열역학 제2 법칙, 엔트로피, 우주 팽창률 등 우주와 관련된 구체적인 질문을 여러 가지 꺼냈다. 지웅배는 너무 감동적이라며 "무대 위에 서는 배우분들이 직업뿐 아니라 우주를 사랑한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뜻깊었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