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25만t 탄소감축… "축구장 10만개 면적 숲 조성 효과"

      2024.11.17 10:00   수정 : 2024.11.17 18:42기사원문

LG가 2050년까지 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넷제로)을 적극 추진한다.

LG는 지난 15일 탄소 감축 이행 성과와 앞으로의 실행 계획을 담은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2월 국내 최초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서를 발간한 후 내놓은 두 번째 보고서다.



보고서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LG그룹 내 탄소 배출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7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했다.

LG는 지난해 약 42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이는 축구장 약 10만6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을 조성한 것과 같은 효과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가스 제거, LG화학의 수소연료 활용 통한 화석연료 사용 절감 등 탄소를 직접적으로 감축하는 활동을 통해 약 105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또 각 계열사에서 필요한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적극 전환하는 노력을 통해 약 320만t의 탄소를 감축했다. LG는 2018년 대비 탄소 배출량을 2030년 34%, 2040년 52% 감축시키고, 2050년에는 100% 감축해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 계열사별로도 탄소 감축 목표를 명확히 했다. LG전자가 2030년, LG이노텍과 LG에너지솔루션이 2040년 넷제로를 먼저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는 지난 2022년 수립한 '2050그룹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월 각 계열사의 탄소중립 이행 성과를 관리하고, 꾸준히 탄소 배출량 감축 과제를 실행하고 있다. 모니터링에는 지난해 오픈한 ESG 비재무 정보 통합 관리 시스템인 'LG ES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활용해 데이터 통합 및 관리 수준을 지속 고도화해 나간다.


LG 관계자는 "LG는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실질적인 탄소중립 성과를 만들어가며 기후변화 위기 선제 대응을 통해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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