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號 대우건설, 글로벌 디벨로퍼 강자로
2024.11.17 18:54
수정 : 2024.11.17 18:54기사원문
정원주 회장이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와 신도시 개발을 성사 시키며 대우건설을 '글로벌 건설 디벨로퍼'로 이끌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투르크메니스탄 미네랄 비료공장 건설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되며 정 회장이 해외 분야 확대를 위해 노력한 성과가 결실로 이어졌다.
실제로 정 회장은 지난 2022년 국빈으로 방한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를 예방하고 현지 진출에 대한 의사를 전달한 뒤 비료공장 2건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정 회장이 미래 먹거리를 위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는 해외 도시 개발사업이다. 올해 시무식에서도 단순시공만으로는 이윤확보와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해외에서도 시행과 시공을 병행하는 디벨로퍼로 성과를 거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전세계 16개 국가를 방문하며 시장을 점검하고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뉴저지를 중심으로 한 북미지역, 나이지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아프리카지역,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시아 지역을 세 곳의 축으로 삼았다. 이 같은 노력은 지난 8월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투자자로 승인받는 성과로 나타났다. 이 개발사업은 베트남 타이빈성의 성도 타이빈시 일대에 약 96만3000㎡ 규모의 주거, 상업, 아파트, 사회주택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를 만드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부터 2035년까지 10년에 걸쳐 약 3억90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신도시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세계 여러 곳에서 개발사업을 검토해 장기적으로 해외 분야를 전체 매출의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