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립대, 국립목포대와 통합 논의 속도낸다
2024.11.18 08:53
수정 : 2024.11.18 08: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립대(총장 직무대행 장헌범 전남도 기획조정실장)가 국립목포대와의 대학 통합을 위해 공청회와 지역 협력 공유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자체 통합 논의를 가속화하고 있다.
18일 전남도립대에 따르면 장헌범 총장 직무대행 부임 이후 대학 정상화를 위한 노력이 다각도로 펼치는 가운데 지난 13일 대학 강당에서 통합 관련 4차 공청회를 열어 담양·장흥 캠퍼스 특성화 및 학사구조 개편 방안 등 통합실무위원회에서 추진한 주요 내용과 향후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했다.
이어 오는 21일 '대학 통합을 위한 지역 협력 공유회'를 열어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이 한자리에 모여 통합에 대한 협의를 심화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전남도립대는 지난 7월 학내 구성원의 통합 찬반 투표 결과에서 전임교원 100%, 직원 100%, 재학생 98.5%의 압도적 찬성 응답을 얻으며, 통합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현재 통합 논의는 교육부 통합 매뉴얼의 5단계 중 3단계 과정에 있으며, 국립목포대가 지난 8월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면서 논의가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전남도립대가 위치한 담양군에선 두 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글로컬대학30' 사업에 향후 10년간 50억원의 사업 운영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립목포대와 통합 후 전남도립대에는 2년제와 4년제를 혼합한 전 주기적 교육과정이 도입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기능인력훈련센터와 국제연수원 등 부속 기구를 설치해 지역 특화 인재를 양성하고, 신산업 창업 인력 배출을 통해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장헌범 총장 직무대행은 "조속한 대학 정상화와 통합 논의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대학통합추진본부'를 설치하겠다"면서 "구성원과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해 통합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논의를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