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 33만1000원…전년 대비 10%↑
2024.11.18 09:33
수정 : 2024.11.18 09: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해 4인 가족 김장 비용은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구매한 비용이 33만1000원으로 지난해 김장철보다 약 10% 올라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가을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면서 배춧값이 내려갔으나 지난해에 비하면 아직 비싼 수준이다.
18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김장재료(4인 기준)를 전통시장에서 구매한 비용은 33만1500원으로 작년 30만1000원보다 10.13% 늘었다.
물가정보가 조사한 기준(할인 지원 등 제외)으로 배춧(20포기)값은 작년 8만원에서 올해 10만원으로 25% 오르고 무(10개) 가격은 1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두 배가 됐다.
쪽파(2단)도 1만2000원에서 2만원으로 66.67%, 총각무(3단)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2.50% 각각 올랐다.
생강(-30.00%)과 천일염(-28.57%), 대파(-25.00%) 가격은 지난해보다 떨어졌고, 깐마늘과 멸치액젓 가격은 동일했다.
지난해 김장철과 비교해 김장 주재료 중에서 대파를 제외한 품목들의 가격이 모두 오른 반면 고춧가루와 소금 등 부재료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김장재료를 대형마트에서 구매한 비용은 39만9430원으로 지난해 36만6360원보다 9.03% 비싸졌다. 배춧값은 20.88%, 무는 106.15% 각각 올랐다.
김장 부재료 등의 김장 재료는 작황이 좋은 데다 정부 비축 물량까지 공급돼 가격이 계속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주산지인 호남지역 배추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정부와 유통사의 할인 지원이 계속 이뤄지면서 배추 가격과 김장 재료 가격은 더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