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양-봉계 한우불고기축제 일원화.. 울주군의회, 상인 정상화 방안 모색
2024.11.18 10:52
수정 : 2024.11.18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국내 유일한 한우불고기특구임에도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명성을 잃어가고 있는 울산 울주군의 '언양 한우불고기축제와 '봉계 한우불고기축제'를 통합 개최하는 방안이 제기됐다.
18일 울주군의회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시작돼 매년 울주군 언양과 봉계지역에서 번갈아 가며 격년제로 열리던 한우불고기축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2019년)과 코로나19 확산(2020∼2021년) 등 외부 영향으로 일정 기간 개최되지 못했다.
2023년 6년 만에 봉계 한우불고기축제는 개최됐지만, 올해 예정된 언양 한우불고기축제는 번영회 회원 업소의 동참 부족과 의견 불일치 등의 이유로 무산됐다.
지난 2018년에도 여러 이유로 개최되지 못해 축제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잃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울주군의회는 지난 15일 의사당 세미나실에서 경제건설위원회 주관으로 관련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이상걸 위원장, 김영철, 이상우 의원과 정우식 부의장, 김석명 울주군 부군수를 비롯한 집행부 관계자, 언양·봉계 한우불고기특구 번영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축제 개최 주체인 두 번영회 의견을 수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두 번영회 측 관계자들은 두 지역 특성에 맞는 축제 개최 방법 개선을 제안했으며 참석자들은 축제 정상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주요 내용은 축제 예산 지원 현실화 및 언양지역 축제 장소 확보 방안 마련, 축제 참여 회원 업소 확대 방안 모색, 특구 번영회 통합을 통한 축제 일원화, 언양 한우불고기축제 정상화 때까지 봉계에서 개최, 행정 지원 강화 등이다.
경제건설위원회 소속 군의원들은 "언양·봉계 한우불고기축제는 전국 최초로 지정된 먹거리 특구 홍보를 통해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전반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개최되는 것이다"라며 "당장의 이익을 좇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으로 두 번영회와 집행부가 함께 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