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투자’ PEF 도미누스, 전환사채 350억 조기상환 요구 취소
2024.11.18 18:21
수정 : 2024.11.18 18:21기사원문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2021년 11월 발행한 CB 총 700억원에 대해 풋옵션(조기상환요구) 신청을 받은 결과 풋옵션 행사비율이 50%에 달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로서는 이달 말까지 8000억원에 가까운 부채를 리파이낸싱해야 하는 상황이다. 민감한 시기에 추가로 상환하거나 리파이낸싱해야 할 300억원대의 풋옵션 자금이 나와 회사로서는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었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안정시키기 위해 양 측의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투자자인 도미누스의 고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해당 CB 전환가격은 1만2762원이다. 하지만, 주가는 이날 기준 8700원선을 오가고 있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외려 손실인 셈이다. CB 발행 당시 주가는 1만600원선이었다. 기대와 달리 주가가 실적 저조로 꾸준히 하락하며 1만원에도 못미치고 있다. 해당 사채는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자금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연 4.5% 수준이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