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로 집 샀던 2030... 8만명은 다시 팔았다

      2024.11.18 18:27   수정 : 2024.11.18 18:27기사원문
지난해 약 72만명이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소유가 늘어난 사람의 3명 중 1명은 20~30대 청년층이었다. 반면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했다가 집을 내다 판 2030세대도 8만3000명에 달했다.

고금리에 대출 이자를 버티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주택소유통계'를 보면 2022년 11월 기준 무주택에서 2023년 11월 주택 소유자가 된 사람은 71만9000명으로 조사됐다.


주택을 1건 취득한 사람이 69만5000명으로 96.8%를 차지했다. 2건 이상의 주택을 취득한 사람은 2만3000명으로 3.2%이다.

주택 1건 소유에서 2건 이상 소유하게 된 사람은 24만4000명이다. 같은 기간 유주택자에서 무주택자가 된 사람은 30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주택 소유건수가 증가한 사람은 102만6000명이다. 이 중 1건 증가한 사람은 98만1000명(95.7%), 2건은 3만4000명(3.3%), 5건 이상 증가는 4000명(0.4%)으로 나타났다.

인구 대비 주택 소유건수 증가자 비중이 높은 지역은 세종(3.2%), 전남(2.7%) 순이고, 낮은 지역은 서울(1.4%), 울산(1.5%) 순이다.

주택 소유건수 증가자 102만6000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30세 미만은 6만7000명(6.6%), 30대와 40대는 각각 22만명(21.4%), 24만4000명(23.8%) 등이다. 20대와 30대를 합한 비중은 28%로, 전체 3분의 1가량을 차지한다. 50대는 23만7000명, 60대는 16만4000명, 70대는 6만7000명이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개인은 1561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30만9000명(2.0%) 늘었다. 60대에서 16만8000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30대는 6만1000명 감소했고, 30세 미만도 2만2000명 줄었다. 40대도 1만9000명 감소했다. 지난해 이어진 고금리 여파란 분석이다.

성별 소유 현황은 남성 53.8%, 여성 46.2% 등으로 여성 소유자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1인당 평균 소유주택 수는 1.07호로 전년과 동일했다.


주택을 1건만 소유한 사람이 전체 소유자의 85.0%(1327만9000명)다. 2건 이상 소유한 사람은 15.0%(233만9000명)로 비중이 전년 대비 0.1%p 증가했다.
2건 이상 주택 소유자 비중이 높은 연령대는 50대(17.9%), 60대(17.8%), 40대(14.8%), 70대(14.4%) 순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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