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헤즈볼라 美 휴전 제안 수용, 이스라엘은 아직 침묵

      2024.11.19 09:32   수정 : 2024.11.19 09:3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레바논 정부와 레바논의 친 이란 정파 헤즈볼라가 미국이 제안한 휴전 제안 일부를 수용했다고 18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레바논 의회 의장인 나비 베리의 측근인 알라 하산 할릴은 레바논 주재 미국 대사가 하루전 제안한 휴전 방안에 대해 답변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친헤즈볼라 성향인 베리 레바논 의회 의장의 휴전을 위한 협상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할릴은 레바논이 보낸 답변이 긍정적인 것으로 2006년 당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와의 정전을 끝낸 유엔 안보리 결의 제1701호 내용과도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1701호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국경 사이의 리타니강을 비롯한 접경 지역에 헤즈볼라가 무장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할릴은 휴전 여부는 이스라엘의 수용 여부에 달려있으나 반대하는 것 같다며 의심을 드러냈다.

이스라엘은 이번 보도에 대해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무장대원과 무기들이 국경에 배치됐다며 1701호가 제대로 이행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의회와 유엔 사무소 본부, 외국 대사관들이 밀집해있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중심부를 공습했다고 국영 내셔널뉴스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공습으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하루전에는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헤즈볼라 대변인 모하메드 아피프가 사망했다.


한편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아모스 혹스틴 중동 특사를 베이루트로 보낼 예정이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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