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62.4%역대 최대.. 그러나 5명중 한명은 '경력 단절' 경험
2024.11.19 12:00
수정 : 2024.11.19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8세 미만 자녀를 둔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성년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 5명 중 한명 이상은 '경력 단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기혼여성의 고용 현황에 따르면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고용률은 62.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초혼연령 상승,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 정책 등 영향으로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킹맘의 비율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 등 연령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해당 연령대의 고용률은 모두 전년 대비 올랐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가 1명인 경우 63.4%, 2명일 때 62%, 3명 이상인 경우 57.6%였다. 자녀의 연령이 13~17세일 때 69.2%로 가장 높고 7~12세일 때 64.3%, 6세 이하는 55.6%를 기록했다. 6세 이하일 때 고용률은 2023년 52.3%에서 올해 55.6%로 올라가는 추세다.
15~54세 기혼여성 중 직장을 다니다 그만둔 경력 단절 여성은 12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3만3000명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 기혼 여성의 경력 단절 비율은 15.9%로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연령별로 40~44세(33만9000명)가 가장 많았고 35~39세(28만6000명), 45~49세(20만5000명) 순이었다.
경력단절은 자녀가 많을수록,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비율이 높았다. 18세 미만 자녀수별 경력 단절 여성 비율을 살펴보면 자녀수 1명 21.1%(44만9000명), 2명 23.7%(43만6000명)이었으며 3명 이상은 27.7%(8만6000명)를 기록했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 중 경력 단절 비율은 33.5%(52만5000명)로 가장 많았다. 7~12세(19.9%), 13~17세(11.4%) 순으로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경력 단절 여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워킹맘의 주당 평균 취업시간 35.3시간으로 전년대비 0.4시간 감소했다. 연령계층별 고용률은 50~54세 68.6%, 45~49세 66.7%, 40~44세 62.2%, 35~39세 60.2%, 30~34세 56.3%로 연령계층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