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만 회원·120년 역사 로타리…국내외 리더 500명 서울에 모인다

국제로타리 공식 블로그 캡처

윤상구 국제로타리 차차기회장(국제로타리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120년의 역사를 가진 국제적인 민간봉사단체 로타리가 오는 25~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2024 로타리 연수회'를 연다.

로타리 연수회는 한국의 7만 로타리 회원을 이끌어가는 리더들을 위한 배움과 교류의 장이다. 스테파니 얼칙 국제로타리 회장과 마크 멀로우니 로타리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전 세계 로타리 지도자들이 참석해 로타리의 글로벌한 봉사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

이번 행사는 2027년 100주년을 맞는 한국의 로타리가 지난 100년간의 업적을 축하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동건 전 국제로타리 세계 회장과 2026~2027년도 국제로타리 세계 회장으로 선출된 윤상구 차차기회장, 윤영호 국제로타리 세계이사, 현천욱 로타리재단 세계이사를 포함한 500여 명의 전국 로타리 리더들이 참석해 100주년 기념 사업과 공동 봉사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연수회에는 전 세계 120만 로타리 회원을 대표하는 스테파니 얼칙 2024~2025년도 국제로타리 세계회장이 △평화 구축 △환경 보전 △질병 예방 △정신 건강 등 글로벌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로타리의 활동을 조명하고, 한국 로타리의 기여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전한다.

오는 25일 열리는 기자회견에는 윤상구 2026~2027년도 국제로타리 회장도 참석해, 한국 로타리 100주년을 맞이해 계획된 다양한 기념 프로젝트와 행사를 소개한다. 또 한국 로타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로타리 라이딩 크로스 코리아' 챌린지의 성공적인 완주를 기념하는 행사도 열린다. 16일 울산에서 출발한 한국 로타리 회원들은 릴레이 방식으로 전국 19개 로타리 지구를 자전거로 일주하며 탄소중립 실현과 소아마비 퇴치 기금 모금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 이 대장정은 연수회 첫날인 25일 기자회견장에서 완주 보고를 통해 막을 내린다.

1905년 창립된 로타리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120만 회원이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민간 봉사단체 중 하나다. 1985년 시작된 소아마비 퇴치 캠페인을 통해 소아마비 발생을 99.9% 이상 줄이고, 1500명 이상의 평화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국제 보건과 평화 구축에 기여해왔다.

전 세계 회원 수 4위, 기부액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 로타리는 고비사막에 방풍림을 조성하는 '몽골을 푸르게' 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삶을 변화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