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AI 추가 피해 없어…이틀간 닭 3만4천마리 살처분
2024.11.19 16:49
수정 : 2024.11.19 16:49기사원문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강화군 소재 육용종계 농장에서 발생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고병원성으로 최종 판정된 가운데 AI 추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확인된 AI 힝원이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당시 해당 농장 관계자는 "사육하던 종계 200마리가 갑자기 폐사했다"고 강화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해당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을 했고, 이후 정밀 검사에 나서 고병원성 AI를 최종 확인했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전날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실시요령'과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서 기르던 닭 1만7000마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동시에 방역 당국은 인근 농장의 AI 감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였으나 다행히 추가로 식별된 피해는 없었다.
다만 고병원성 AI가 나온 농장으로부터 150m가량 떨어진 육욕종계 농장 1만7000마리에 대해서는 이날 오후 2시께부터 선제적으로 살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반경 10㎞ 내의 다른 가금 농가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상태다.
강화군에는 현재 29개의 가금류 농가있으며 126만8000여마리의 닭과 메추리를 사육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A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10월부터 가금농장 내 차량 진입 제한, 축산차량 또는 축산관계자의 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방사 사육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축산 밀집 지역인 강화군에서는 상시 거점 소독시설을 운영해 축산차량이 농장이나 축산시설에 방문하기 전에 반드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소독방제 차량(11대)을 활용해 야생조류 출현지, 농장 진입로 및 주변 소하천 등을 집중 소독하고 있으며 방역시설이 취약한 소규모 농가에는 축협 공동방제단(6개 반)을 투입해 소독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된 AI 피해 사례는 없다"며 "가금농가에서는 철저한 출입 통제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고병원성 AI 검출은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소재 산란계 농장과 이달 7일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데 이어 올해 3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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