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6번째 기소에 "상식적인 기소 아닐까"
2024.11.19 16:51
수정 : 2024.11.19 16:51기사원문
(서울=뉴스1) 송상현 박기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긴 데 대해 "상식적인 기소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여의도연구원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일이 있단 것과 그런 일이 허용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고 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의 명의로 당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관련해 도용된 것이 아닌지 당무감사로 밝혀달라고 한 것을 두고는 "법률자문위원장이 말씀한 바로 갈음하겠다"며 "제가 특별히 더 말씀드릴 내용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한 대표는 대통령실이 중폭 개각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선 "대통령께서 지난 담화에서 변화·쇄신을 말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고민하고 검토할 것"이라며 "어떤 규모로 해야 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국정을 제대로 더 잘 운영하고 일신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고려를 하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정부 안보 라인 고위직 인사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미사일 교체와 관련한 한미 군사작전을 시민단체와 중국 측에 유출한 정황을 감사원이 포착해 대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것과 관련해선 "만약에 감사원이 얘기하는 문제가 실제로 있었다면 심각한 문제 아닐까"라고 했다.
이어 "동맹국과 협력으로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기 위한 과정에서 (고위직 인사들이) 미리 중국 쪽에다 동맹국에 관한 과정들을 알려준 것은 문제 있는 것이고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대표는 이날 한국노총을 예방한 결과에 대해선 "오늘 대화가 효율적인 이유는 서로 간에 완전히 생각이 다른 문제, 각이 서고 날이 서고 '야마'(주제)가 서는 문제를 얘기한 게 아니라 서로 간에 공통점을 찾을 수 있고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주제를 뽑아서 논의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 차원에서 한국노총과 대화하면서 근로자들의 복지라든가 안전이라든가 이런 부분을 실질적으로 진전할 수 있는 길을 같이 찾아보기로 했다"며 "한국노총과는 여러 경로로 자주 만나고 많은 얘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노총이 정권퇴진 운동에 나서는 등 윤석열 정부 들어 노동계와 반목이 이어지는 데 대해선 "상호 이해의 문제고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도 그렇고 한국노총도 잘해보자는 생각은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