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첫 대전시 청사 활용 갈팡질팡, 시민 불신 키워"

      2024.11.19 17:59   수정 : 2024.11.19 17:59기사원문
[대전=뉴시스] 옛 대전부 청사 조감도. (조감도= 대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19일 대전시가 옛 대전부 청사(첫 대전시청사) 활용 방안을 놓고 갈팡질팡해 시민 불신만 키웠다고 비판했다.

이날 대전시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매장 유치를 중단하고 지역기업을 위한 팝업 매장 등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애초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약속했던 대전시가 느닷없이 스타벅스 유치에 나섰다가, 4개월 만에 중단한다며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빈축을 샀다"고 했다.

민주당은 "440억원을 들여 매입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으로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서 조건부 승인을 받았는데, 지난 7월 이장우 시장이 스타벅스 본사를 방문 뒤, 갑작스레 로스터리 매장을 유치하겠고 했다"고 지적하며 "조건부 승인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중앙투자심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점에서 대전시의 계획은 애초부터 난관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더구나 특정 업체인 스타벅스를 지목해 제안서를 전달하면서 공유재산법상 수의계약 논란까지 자초했다. 행정 과정 전반에서 미숙함을 드러낸 것"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은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유치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 없이 수 개월간 행정력을 낭비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다"고 꼬집고 "대전시는 실패를 거울 삼아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옛 대전부 청사는 1937년 준공된 대전 최초의 청사로,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323㎡ 규모다.
시는 철거 위기에 놓였던 건물을 지난 5월 매입했고, 2024 대전 0시 축제 종합상황실로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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