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 정부 인증 '세계일류상품' 선정

      2024.11.20 09:18   수정 : 2024.11.20 09:18기사원문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오른쪽)이 세계일류상품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웅제약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웅제약(069620)은 지난 19일 서울시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4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현재 세계일류상품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가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 각각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일류상품 육성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 수출 품목의 다양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2001년부터 해마다 진행되고 있다.

세계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면서 5% 이상인 품목과 생산기업을 현재 세계일류로, 향후 7년 이내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는 품목과 생산기업을 차세대 세계일류로 선정한다.
세계 일류상품으로 선정되면 수출지원 서비스, 해외전시회 참여 지원 등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을 받게 된다.

대웅제약은 30여 년 전인 1995년 보톡스를 도입하며 우리나라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개척했다. 오랜 연구를 거쳐 2014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국내에 출시했다. 이어 2019년에는 아시아 보툴리눔 톡신 중 최초로 미국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고 같은 해 5월 미국 현지에 출시했다. 적응증으로는 △미간 주름 △눈가 주름 △양성교근비대(사각턱)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본태성 눈꺼풀 경련(안검경련) 등이 있다.

현재 나보타는 빠르고 정확한 효과 발현과 입증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주보'라는 이름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시 5년 만에 미국 시장점유율을 13%까지 확대하며 미국 시장점유율 2위로 올라섰다. 주보는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20% 성장해 매출 50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보타는 현재까지 미국을 포함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69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80여 개국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매년 글로벌 실적을 갱신하고 있다.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펙수클루는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다.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의 연구를 거쳐 자체 기술로 개발한 국산 34호 신약이다.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며 국내외에서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7월 국내 출시한 펙수클루는 연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해외 시장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펙수클루가 진출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총 30개국이다. 지난해 7월 필리핀에 이어 올해 7월에는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에 출시됐다. 또, 전 세계 항궤양제 시장 1위인 중국을 포함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에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세계 4위 시장 인도에서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진출을 계속 확대해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엔블로는 국산 36호 신약이자, 대웅제약이 선보인 국내 제약사 최초의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엔블로는 세계 각국에 진출하고 있다. 지난 9월 에콰도르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국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진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엔블로 품목허가 신청이 완료된 국가는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태국, 페루, 콜롬비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총 12개국이다.
또한 브라질, 멕시코,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등 총 8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이 체결됐다. 대웅제약은 오는 2030년까지 30개국에 엔블로를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 3대 혁신 신약인 나보타, 펙수클루, 엔블로가 현재 세계일류, 차세대 세계일류 상품으로 선정된 것은 우수한 신약 개발 역량과 품질경쟁력을 입증받은 것"이라면서 "대웅제약이 한국을 대표해 1품1조 비전을 실현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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