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동결
2024.11.20 12:57
수정 : 2024.11.20 12:57기사원문
【베이징=이석우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1년물을 3.10%, 5년물을 3.6% 등으로 10월과 같은 수준으로 동결했다.
20일 인민망과 신화망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6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이 10월 LPR을 0.25% 내린 효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에서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면서 7~9월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4.6% 늘어나는데 그쳐 4~6월 2분기 4.7%보다 증가율이 줄었다.
부동산 침체로 수요 부족이 장기화함에 따라 1~10월 민간기업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도 저수준을 이어가면서 디플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경제침체를 막고 경기지원을 겨냥해 금융완화를 통한 중장기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
앞서 인민은행은 10월25일 1년 기한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를 통해 금융기관에 7000억 위안(약 134조7780억원) 자금을 공급하면서 금리를 2.0%로 유지했다.
그간 MLF 금리는 1년물 LPR을 산정하는데 기반으로 했는데 이를 그대로 두면서 LPR 동결을 예고했다.
인민은행은 지난달 21일에는 LPR 1년물을 3.10%로, LPR 5년물은 3.60%로 각각 0.25%p 인하했다. 3개월 만에 LPR을 내린 것이다.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종전 1.70%에서 1.50%로 0.20%p 낮추고 MLF 금리도 2.0%로 0.30%p 내렸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