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 3파이넥스공장, 화재 복구 후 가동 시작
2024.11.20 15:17
수정 : 2024.11.20 15:17기사원문
현재 3파이넥스 공장은 조업 안정화를 위한 모니터링을 진행 중인 상황으로, 아직 쇳물을 생산하는 단계까지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새벽, 3 파이넥스 공장에서는 큰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5시간 만에 진압됐지만, 화재로 일부 시설에 피해가 발생해 이를 복구하고 공장을 정리하기까지 쇳물 생산이 전격 중단된 바 있다.
3파이넥스 공장은 2014년 준공된 시설로, 연간 200만t 규모의 쇳물을 생산하며 포항제철소 전체 쇳물 생산량의 약 10%를 담당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의 쇳물 생산 시설은 2고로(연 생산능력 200만t), 3고로(488만t), 4고로(530만t) 등 고로와 2 파이넥스 공장(150만t), 3 파이넥스 공장(200만t) 등으로 이뤄졌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자체 연구개발(R&D)을 통해 개발한 제철 공법으로,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설비 투자비와 생산원가를 동급 고로(용광로)보다 절감할 수 있고,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초미세먼지 등의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어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포스코는 이번 화재에도 철강 수요 부진으로 기존 공장 가동률이 100%에 미치지 못한 상태여서 전체 포스코의 철강 제품 생산·수급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 등 국내 철강 업계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 등 해외 저가 철강재 공세, 이로 인한 공급 과잉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에 포스코는 지난 7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전날 포항 1선재공장을 폐쇄하는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생산시설 효율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