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체 생성형 AI 모델 2세대 '삼성 가우스2' 공개
2024.11.21 10:00
수정 : 2024.11.21 15:22기사원문
삼성전자가 21일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코리아 2024'에서 여러 데이터 유형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인 가우스2를 공개했다. '삼성 가우스2'는 언어·코드·이미지 통합 모델로 기존 '삼성 가우스1'과 달리 여러 가지 데이터 유형을 동시 처리할 수 있는 2세대 버전이다.
이주형 삼성리서치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일반 웹 브라우저에서 문서 번역, 내용 요약 등을 즉시 처리하는 기능을 직접 시연했다.
사용자가 일본어로 된 웹사이트에서 삼성 가우스 아이콘을 클릭하자 즉시 한국어로 번역되고 문서 내용 요약을 한 번에 했다. 즉시 문서를 번역·요약하는 기능은 삼성 가우스2에 처음 탑재됐다.
이미지 형식으로 된 이메일 내용도 삼성 가우스2가 이미지를 분석해 주제별로 요약했다.
이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많은 양의 정보를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년 개발자 행사를 개최해 왔으며, 올해로 11주년을 맞이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는 △생성형 AI △소프트웨어(S/W) 플랫폼 △IoT △헬스케어 △통신 △데이터 등 제품에 탑재된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연구 분야와 오픈소스 개발 문화까지 다양한 세션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 전경훈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과 같은 최신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집중하여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고객의 삶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삼성전자 고유의 생성형 AI 모델인 '삼성 가우스2'를 공개하고, 향상된 성능과 효율, 그리고 활용 방안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단계적 제품 적용으로 더욱 편리하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체 생성형 AI 모델의 장점은 필요한 목적과 응용 분야에 맞춰 최고의 성능을 내도록 맞춤형 개발이 쉽다는 것이다. '삼성 가우스2'는 모델에 따라 9~14개국의 언어와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지원한다.
실제로 '삼성 가우스'는 이런 맞춤형 개발의 장점을 살려 직원들의 다양한 업무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8월부터 '삼성 가우스'를 콜센터에 적용해 상담 내용을 자동 분류하고 요약하는 등 상담원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