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고온에 작물도 희비 엇갈린다” 고추·참께 늘고 감자 줄고

      2024.11.22 12:00   수정 : 2024.11.22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올해 고추와 참깨 생산량은 증가하고 고랭지 감자는 감소했다. 일조량이 늘고 강수량은 줄면서 고추와 참깨 생육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서늘한 환경이 필요한 고랭지 감자에겐 악영향을 줬다.

22일 통계청 ‘2024년 고추, 참깨, 고랭지감자 생산량조사’ 결과 고추 생산량은 6만8074t으로 전년보다 10.4%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 기상여건이 양호해 병충해 피해가 줄어 생산량 증가했다. 강수량이 줄고 일조시간이 늘어난 덕분이다.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2.6% 감소했으나 10a당 생산량이 13.3% 늘어 전체 생산량 증가했다.

참깨 생산량은 9002t으로 전년보다 0.3% 증가했다. 개화·결실기(7~8월)에 강수량 감소 등 영향으로 생산량이 증가했다. 재배면적은 전년에 비해 11.4% 감소했으나, 10a당 생산량이 13.3% 늘어 전체 생산량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추와 참깨는 일조량이 많으면 더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랭지감자 생산량은 12만6399t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 재배면적은 3928ha로 전년의 3835ha보다 92ha(2.4%) 증가했다.
주산지인 강원영서 지방의 수확기(8~9월) 이상고온 등으로 생육이 부진해 10a당 생산량이 감소했다. 올해 8, 9월 평균 기온은 24.6도로 전년(23도) 보다 7.0% 높았다.
누적 일조시간도 전년 대비 22.4% 늘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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