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EU의 北식량지원 돕는 伊기업에 '대북송금' 허용
2024.11.22 16:02
수정 : 2024.11.22 16:02기사원문
1년간 제재 면제, 약 10억원 전달 가능…인도적 지원에 예외적 제재면제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유럽연합(EU)의 대북 식량지원 사업을 돕는 이탈리아 기업에 대해 제한적인 대북송금을 할 수 있도록 대북 제재 면제를 결정했다.
21일(현지시간) 안보리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보리는 지난 8일 이탈리아 농업기업 '아그리컨설팅SA'(AESA)가 북한에 자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가해 달라며 신청한 제재 면제를 승인했다.
AESA는 EU의 대북 인도주의 사업과 관련해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AESA는 EU와의 계약이 2026년 2월 말까지로 연장됨에 따라 주유엔 이탈리아 대표부를 통해 이번 제재 면제를 신청했다.
안보리의 제재 면제는 내년 11월 8일까지 효력을 가지며, AESA는 이 기간 북한에 68만5천15유로(약 10억 원)까지 송금할 수 있다.
안보리의 이번 결정은 인도적 지원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한 안보리 결의 2397호 25항에 따른 것이다.
hrse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