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무난'
2024.11.22 18:38
수정 : 2024.11.22 18:38기사원문
이날 대부분의 청문위원으로부터 신 사장 후보자는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원석(사하구2) 의원은 "재산 현황을 보니 자산은 사모님, 부채는 본인으로 돼 있었다"며 왜 그렇게 둔 것인지에 관해서 물었다.
이에 신 후보자는 "전업주부라 대출 등을 받기 힘들기 때문에 주로 부채가 제 쪽으로 돼 있다"며 "몇 년 전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면서 남겨 둔 산 등의 가액이 적용돼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동부산에 몰려있는 관광 및 개발 산업을 서부산에도 조성하는 등 균형발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이준호(금정구2) 의원은 신 후보자의 국내 대학 석사학위 논문에 대해서 지적했다. 이 의원은 "석사학위 논문을 온라인에서 검색한 결과 비공개로 돼 있다"며 "논문을 보려면 해당 대학교에 가서 열람만 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신 후보자는 "1998년에 석사학위를 받았는데, 과거의 일이라서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며 "당시에 공개, 비공개를 결정한 사항은 없었던 것 같고,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외국대학 석사학위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미국 대학의 경우 석사학위는 24개월을 채워야 졸업이 가능한데, 후보자는 20개월만 채웠다"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4학기를 모두 이수했지만, 계절학기는 듣지 않았고, 채워야 할 학점은 모두 채워서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졸업 논문이 아닌 프로젝트를 이수해서 공인받았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박진수(비례) 의원은 간부 소개 시 노조위원장 소개가 빠졌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노조위원장 소개가 빠졌는데, 근로자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라며 "앞으로 빠트리지 말라"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은 부산도시공사의 내부 승진 비율이 너무 낮다고 했다.
신 후보자는 "4명의 본부장 자리 중 3명이 외부 공모를 통해서 들어오게 되고 나머지 한자리는 내부 승진"이라며 "감사는 시장이 임명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산교통공사와 비교해 보면 내부 승진 비율이 낮고 이는 외부에서 온 인사로 인해 조직이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 의원들은 노후 공공임대 주택 문제, 부산시 디지털경제실장 출신으로 리더십에 대한 의문,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제2센텀 개발 등에 대해서 질의를 했다.
이에 신 후보자는 "공공 임대주택의 경우 부산시와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비록 실장 위에 부시장, 시장이라는 보호막이 있었지만, 세부적인 결정권도 있었고 인사권도 있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시리아 관광단지, 제2센텀 개발 등에 대해서도 잘 살피겠다"고 했다.
청문위원들은 대부분 “기대한다”, “존경하는 고위 공무원에 3번에 뽑힌 만큼 잘하라”는 격려를 보내기도 했으며 “일부 세세한 것은 아직 파악은 안 됐지만 그래도 준비가 잘 돼 있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종철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사장으로 임명이 된다면 부산도시공사 존재 이유를 항상 생각하고 민원에 대한 귀를 열고 시의회와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청문특위는 오는 26일 회의를 열고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논의 할 예정이다.
한편 신창호 부산도시공사 사장 임명 후보자는 1966년 생으로 부산대 행정학과를 졸업해 동 대학교 행정학 석사, 미국 위스콘신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는 행정고시 37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부산시 미래산업국장과 경제 관련 주요 직책을 맡아왔으며, 2급 이사관으로 승진한 뒤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을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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